글로벌 기업에서 쌓는 경험, 비교할 수 없죠

한국다우케미칼실리콘 R&D 부서 인터뷰

다우(Dow)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다.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 산업용 중간재 및 인프라스트럭쳐, 기능성 소재 및 코팅 등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2020년 12월 기준 전 세계 31개국에서 106개의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1967년 다우케미칼 인터내셔날을 개설하고 1969년 충주비료와 50대 50 비율 합작회사인 한양화학을 설립하며 첫 진출했다. 현재 한국다우는 실리콘, 폴리우레탄, 글리콜에테르, 엘라스토머 등 다양한 소재 과학 제품을 생산, 연구, 수입 및 판매하고 있으며 서울 및 여수 사무소와 진천 실리콘 공장 및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한국다우 진천연구소에서 제품을 개발하며, 글로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연구원들을 만났다.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종합화학회사의 연구원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보경 수석) 안녕하세요. 한국다우 진천연구소에서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로 일하고 있는 김보경 수석입니다.

(설수환 수석) 안녕하세요. 한국다우 진천연구소 내 공정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설수환 수석 연구원입니다.

한국다우 진천연구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각자 업무 분장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보경 수석) 먼저 R&D(Research & Development)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직군이 있습니다. 새로운 용도를 개발해, 적용할 수 있는 적절한 제품이나 새로운 물질을 찾아내고 연구하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실험 및 파일럿 프로세스를 시행하는 것부터 연구소 내에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고객에게 기술 및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전문적인 사고와 과학적 해석능력, 그리고 첨단 기술에 대한 지식과 시장 및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합니다.

PR&D(Process Research & Development)는 새로운 제품이 적용될 경우 실험실에서 성공한 프로세스를 공업규모의 장치에 경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조직으로, 제품에 상업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합니다. 또한, 분석팀과 EHS 등도 연구소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다우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다우의 다양한 사업분야와 더불어 소개해주시면 구직자들이 이해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설수환 수석) 다우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Packaging & Specialty plastics), 산업용 중간재 및 인프라스트럭쳐(Industrial Intermediates & Infrastructure), 기능성 소재 및 코팅(Performance materials & Coatings) 이라는 세 개의 세그먼트(segment)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한국다우케미칼실리콘은 기능성 소재 및 코팅(Performance materials & Coatings segment) 비즈니스에 속하고요. 다양한 마켓에 사용되는 실리콘 재료를 개발・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실리콘 점착제 신제품 개발 및 공정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김보경 수석) 건축, 전자, 자동차, 화장품등의 다양한 시장과 산업에서 실리콘 물질을 필요로 하는데요. 한국다우케미칼실리콘은 다양한 용도에 맞는 적합한 실리콘 물질을 개발하여 공급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은 고객으로부터 실리콘 사업에 대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과 기회를 파악한 뒤, 적절한 제품을 고객사에 소개하고 평가하여 실리콘의 시장 확대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새로운 물질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팀과 함께 사업성을 검토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만들어내, 최종적으로 기술적으로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내는 데 기여하기도 합니다.

한국다우케미칼실리콘 김보경 수석 

많은 기업 중 한국다우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김보경 수석) 아시다시피, 다우는 오랜 역사를 가진 글로벌 화학회사입니다. 많은 원천 기술과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의 성공과 파트너십을 중요시하는 시대에 능동적인 회사라고 판단했죠.

(설수환 수석) 업계 1위 기업에서 가장 선진화된 기술력과 문화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영어 능력을 개발하고 싶기도 했어요.

 

한국다우케미칼실리콘 R&D 부서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직무 상 어떤 역량이 가장 중요할까요?

(김보경 수석)연구소 조직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역량은,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에 대한 지식과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장에 대한 통찰력, 문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실행력 등을 가지고 있다면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회사라는 조직은 팀원과의 의사소통과 협업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조직 활성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관련 역량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우는 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국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 실력이 매우 중요한 이유죠.

(설수환 수석)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영업, 연구소, 생산, 안전, 품질 등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과 팀을 이루어서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미국/유럽/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동료들과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요. 동일한 목표를 갖고 다양한 시각으로 화합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팀워크 능력과 적절하고 명확한 의사소통 능력이 직무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다우는 서울 및 여수 오피스, 진천 실리콘 생산공장 및 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근무지를 비롯한 근무 환경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출퇴근에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설수환 수석) 진천의 경우, 미혼이며 출퇴근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공장과 연구소에서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원룸 기숙사가 지원됩니다. 저도 결혼 전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현재는 서울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통근버스는 서울 강남, 송파, 강동 및 하남 지역을 거쳐서 공장과 연구소로 이동하며, 서울 강동 기준으로 교통상황에 따라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없다고 느낍니다.

(김보경 수석) 다우는 코로나 이전의 상황에서도 유연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었어요. 원리 원칙 하에서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형태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직무 및 업무 계획에 따라 매니저와 상의 후,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근무도 가능합니다. 전사적으로 권장되고 있어요.

 

다른 기업이 아닌 한국다우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적인, 또는 커리어적인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보경 수석) 다우는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배우고 단련할 기회가 많고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해 주는 회사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다수의 기업에서는 경력에 따라 업무의 중요도와 우선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해당 공정이나 기술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상당한 물리적 시간과 경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우는 모든 엔지니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하고 분석하고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오너십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전문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입사 초반에는 회사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서 이런 업무 방식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멘토링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설수환 수석) Cross-regional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실리콘 업계 1위의 기술력 및 마켓 포지션을 보유한 회사에서의 경력 개발, 수평적 조직문화를 통한 리더십 역량 및 토론 역량 개발, 체계적 성과 평가 및 경력 개발 기회를 통한 동기 부여 등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우는 업계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화학 기업인만큼, 해외 인재들과 협업할 기회도 많을 것 같아요. 실제로도 그런지요? 관련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보경 수석) 일부 프로젝트는 해외에 있는 엔지니어나 연구원과 협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우는 세계 여러나라에 영업소, 연구소, 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사이트의 공정이나 기술적인 합리성을 고려하고 검토하여 프로젝트 팀을 구성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직원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많습니다.

회의는 온라인으로 이루어 지기도 하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직접 해외 사이트에 방문해서 대면회의 및 실험과 평가를 같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비슷한 연령이나 경력을 가진 직원과는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데요. 일을 벗어나 대만, 일본 친구들과 개인적으로 만나 일본에서 여행을 하고 밥도 먹으며 우정을 쌓았던 좋은 추억도 기억에 남습니다.

(설수환 수석) 해외 동료들과 협업하는 것은 일상일 정도로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도 평균 1주일에 3~5번 정도는 해외 동료들과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미국 본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진천으로 이전하기 위해 홀로 미국에 출장을 가서 기술을 습득하고, 진천 공장의 공정을 이에 맞게 개조하여 성공적으로 제품 이전을 한 경험입니다. 미국에 있는 동료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도 많이 배웠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다우는 어떤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나요. 한국다우만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김보경 수석)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가 기본적인 바탕이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모두가 이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이 다우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설수환 수석)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부여됩니다. 즉, 본인이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는지에 따라서, 성과 도출, 역량 개발, 경력 개발 등의 기회를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사원이 어떤 상황에서든 본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논쟁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끝으로, 한국다우는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보경 수석) 다우는 성취감을 주는 회사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비지니스가 성공하면 본인의 역량을 인정해 주고 성장시켜주는 회사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단연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수환 수석) 먼저, 다양한 직급, 부서에 유능하고 좋은 동료들이 많이 있어서, 이 분들과 수평적인 관계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회사의 목표, 방향, 성과 등에 대해서 다양한 루트를 통하여 명확하게 소통하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큰 그림을 보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으며, ESG 측면에서도 탄소 발자국 저감, 탄소 중립 달성, 플라스틱 순환 경제 조성 및 공평한 인재 육성 등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